경주 徳峯精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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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경주가 낳은 걸출한 인물인 德峰 李鎭宅(1738~1805)선생을 기리기위해 지어진 덕봉정사는
경주 불국사 가는 길에 있다. 경주시 마동에 위치한 대봉정사는 1995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13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후기의 성리 학자인 덕봉 이진택 선생이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후진을 양성하던 작은 초당을
후일 덕봉의 증손인 이우영이 확장, 중창하였다.이우영은 1905년(고종42)에 증조부의 유촉이 서려있는 마동에
조용히 은거하여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가르치는 덕봉정사를 건립하고, 덕봉 선생을 추모했다.
덕봉 선생은 다산 정약용과 함께 실학과 개혁으로 국가 재건에 전력을 쏟았다.특히 선생이 출사한 시기에는
당파 싸움이 치열했던 시기이나 덕봉 선생은 당시 정조가 펼친 탕평정책을 절대적으로 지지한 인물로 당파간
어느 쪽에도 기울어지지 않고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특히 덕봉 선생은 다산 정약용과 2년 동안 사헌부에 같이 근무하면서 실학과 개혁으로 국가 재건에 전력을 쏟았다.
1799년까지 관직에 있다가 정조대왕이 승하한 후에는 정약용을 도왔다는 이유로 함경도 지방의 외딴 산골 마을인
三水甲山에서 2년 동안 유배된다. 2년후 유배에서 풀려나 그 이듬해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하직하였으니,
덕봉 선생의 생애는 오직 의리로 점철된 삶이었다.